△WBC 당시 선수들 모습 △롯데 홈구장 사직구장 모습 △컴퓨터교육과 LG vs 롯데 전 관람
#2 프로야구 롯데의 부활
#3 활발한 타격전과 치열한 순위다툼
올해 프로야구는 타고투저 즉 타자가 투수를 압도한 한해 였다. 경기당 최다득점 기록이 갈아치워졌고 10점차이상의 경기도 수도 없이 치러졌다. 그리고 그 공격력의 영향으로 순위경쟁도 치열하여 전반기 독주체제를 갖췄던 SK가 연패 끝에 2위가 되었고 포스트시즌 마지막 티켓인 4위싸움을 위해 롯데, 삼성, 히어로즈, LG가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경쟁을 하였다. 이러한 치열한 순위다툼과 활발한 공격야구가 올해 야구 팬들을 야구구장을 방문하게 만든 큰 이유중 하나를 담당하였다.
첫째 WBC후 터져나온 선수들에게 쓰여야 할 포상금이 KBO 임원단과 일부 정치인에게 쓰였다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KBO는 한국 프로야구가 곧 KBO라고 말할 정도로 야구계에서 가장 큰 권력 기관이자 핵심 기관으로 꼽힌다. KBO는 WBC를 치루면서 벌어들인 상금을 정치인 접대 혹은 KBO 임원진에게 사용해서 선수들에게 주어야할 배당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했다는 사태다. 이 의혹으로 인해 지금 선수들과 KBO는 법정다툼을 할 기세고 기분좋은 잔치 후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건이다.
둘째 구장의 노후화다. 현재 프로야구 구장중 2만정도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구장은 고작해야 잠실과 문학 그리고 사직 구장 정도이다. 나머지는 모두 1만정도를 겨우 수용하는 실태이다. 그리고 그 시설 자체도 너무나도 노후화 되어 선수들의 부상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그 중 가장 노후화 된 곳이 광주구장인데 올시즌 광주구장에서 부상당한 톱클래스 선수만 3명이다. 여기에는 우리나라 최고 포수라고 할 수 있는 박경완과 WBC의 영웅 이용규도 포함되어있다. 광주구장보다 오래된 일본의 라쿠텐 구장이 지금은 구단의 노력으로 최신시설을 갖춘 것을 본다면 이 것은 분명 심각한 문제이다. 선거때만 나오는 일회성 공약이 아닌 진지하게 야구장 개보수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셋째 돔구장 문제이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돔구장이 한 곳도 없다. 돔구장은 야구 선진화에 있어서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며 우리나라 야구위상이 이렇게 높아진 만큼 꼭 만들어져야 한다. 돔구장이 있을 경우 4계절 내내 야구를 즐길 수 있으며 어떤 날씨에도 야구경기가 이루어 질 수 있기때문에 국제적인 야구대회 유치를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지어져야 한다.
넷째 어린 꿈나무들에게 야구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인프라 확장에 나서야 한다. 필자가 재학중인 교육대학의 경우 현재 티볼이라는 야구보다는 손쉬운 운동을 통해 야구를 초등학교 때부터 쉽게 접할 수 있도록 KBO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더 활발하게 진행되어 현재 50여개 밖에 안되는 고등학교 야구부의 갯수도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