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연구년을 하다보니 아이들을 보지 못하는 것이 아쉽지만 대신 여러 수업을 볼 기회가 많아서 좋은 것 같다.
지지난주에 오늘은 강원도에 다른 인공지능 연구학교인 여량초등학교에 다녀왔다.
사실 여량초의 경우 연구회 선생님이 계셔서 연초부터 연수와 컨설팅으로 자주 찾아뵈었는데 이번에 공개수업을 하신다고 해서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다시 방문한 여량초등학교는 내가 처음 갔을 때와는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인공지능 교육 도구를 사용하는 역량부터 시작하여 그것을 수업에 녹여 어떻게 활용할지까지 많은 고민이 내포되어 있었다.
그 중 박물관이 없는 여량면을 위해 직접 마을 탐방부터 시작하여 그것을 구글 아트앤 컬쳐와 같은 도구를 이용하여 자신의 작품으로 변환하여 교실자체를 작은 박물관으로 만든 4학년 수업이 상당히 인상깊었다.
여기에 엔트리의 이미지 모델학습을 활용하여 작품을 햄스터가 자동으로 찾아가 우리 고장 박물관의 도슨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수업을 계획하셨다.
로봇을 도슨트로 활용하는 수업은 물론 이미 다른 곳에서도 활용되던 형태의 수업이었다. 다만 인상깊었던 것은 마을의 문제를 연계 하셨다는 점이었다. 현장학습으로 직접 마을을 탐방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작품을 만들고 레고를 이용하여 작은 미술관 만들기 내가 꿈꾸던 수업이었다.
마을의 문제를 인공지능으로 해결
아이들도 즐겁게 참여하며 성취감을 느끼는 것을 보며 나도모르게 찡했다.
나도 내년에 학교로 돌아갔을 때 이렇게 수업과 현실의 문제를 잘 연계할 수 있을까? 더 고민하고 노력해야겠다.
요새 다시 파이썬을 시작하면서 느낀점은 내가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과 취미생활은 확실히 구분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