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피해다닌다고 생각했었다. 내가 확진되기 전까지는..^^
증상
확진되고나서 3일정도는 진짜 힘들었습니다. 열도 38도가 넘어가고 온몸에 힘도 없고 목도 아파오는데
이건 보통 독감하고는 다르더군요,.
3일이 지나자 이제 좀 살만해졌습니다. 열도 안나고 목도 덜아프고..
대신 그 다음부터 주변에서 듣던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후각, 미각 소실
정확히 말하면 냄새와 맛이 온전히 안느껴진다라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습니다.
맛도 내가 알던 그 맛이 아니라 오묘하게 다르게 느껴지네요.
그 후로는 헛기침이 생겼고 가래는 아직도 조금씩 끼고 있습니다.
경험
다만, 겪어보니 생각보다는 심하지 않았습니다. 3일가량이 너무 힘들었지만 그 시간만 약기운으로 버텨내면 그 다음 부터는 살만해집니다. (꼭 처방약 다 드세요! 증상완화에는 무조건 도움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한테 전염시키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확진 직전 출장지에서 같이 잤던 동료나 주말에 자고간 동생 그리고 와이프와 아들 그 누구도 다행히 감염되지 않았습니다.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증상발현(발열 및 기침) 전에는 전염성이 덜한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미 걸렸던 분은 걸릴 가능성이 적은 것도 맞는 것 같습니다.(직장동료는 2시간넘게 한 차를 타고 가서 잠까지 잤는데 이미 겪고 난 후라서 그런지 감염되지 않았습니다.)
결론
버틸만한 바이러스인 것도 맞고 이제는 많이 약해진 바이러스인 것도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처음 3일정도의 고통은 정말 힘든 고통이며 그 다음으로는 혹여나 저 때문에 가족이 아플까봐 걱정이 격리기간동안 이어집니다.
특히나 아이들은 걸리면 열도 잘 안떨어진다고 하니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일단은 안걸리는게 제일 좋다!